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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공부 잘하고 싶다! / <무조건 합격하는 암기의 기술 (이운규)>

by 부츠펭귄 2023. 3. 9.

전달해야 하는 중요한 내용이 많아 내용이 깁니다 :)
 
 

 





1부 기초

 

< 1장 합격을 위한 암기법이 따로 있다 - 암기법에 관한 기초 지식>

 

1 누구나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있다

 

" 암기에 타고난 머리는 필요하지 않다. 얼마만큼 사고했느냐가 중요하다."

 

 "원래부터 이렇게 외울 수 있었던 것이 아니다. 이렇게 외우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라 느껴서
  부단히 연습해서 익힌 것이다."

 
▷ 머리가 좋으면 암기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 방법이 좋으면 암기를 잘한다. 사고 방법을 배우자!
▷ 여기서 한 가지 오해해서는 안 되는 점이 하나 있다. 우리는 종종 무언가를 잘하는 것과 그 분야의 1등이 되는 것을 혼동한다. 잘 생각해보면 우리가 1등이 되길 '원하는' 경우는 많아도 그렇게 '되어야' 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가장 극심한 경쟁의 장이라고 할 수 있는 시험에서조차도 마찬가지다. 수능시험이나 성인들이 치는 자격시험에서 1등을 해야 한다거나 만점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는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원하는 점수대를 두고 이를 달성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목표가 될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어릴 적부터 '일정한 수준이 되는 것'과 '1등이 되는 것'을 구별하지 않은 탓에, 암기력을 높인다고 할 때에도 무의식적으로 1등하는 친구들, 또는 내가 보기에 굉장히 잘 외우는 사람의 능력과 비교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암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그런 과하게 높은 기준치는 버려야 한다. ... '암기력의 왕'이 될 필요는 없다. 다만 내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만큼 효율적인 사람, 과거의 나보다 암기를 잘 하는 사람이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
 

 

2 기억보다 재현이 중요하다

▷ 암기는 기억과 재현으로 나뉜다.
    1. 기억 : 대상의 형태를 바꾸어 머릿속에 집어넣는 것
    2. 재현 : 기억을 필요한 형태의 모습으로 복원하는 것
 

 

3 기억에도 순서가 있다

▷ 기억의 구조 : 감각기억 → 작업기억(단기기억) → 장기기억
▷ 암기법이란 단기기억 속 정보를 장기기억으로 옮기는 것
▷ 암기법의 종류
    1. 시연 : 정보를 망각하기 전에 의식적으로 반복하는 되뇌는 것
    2. 조직화 : 임의로 또는 의미를 부여해서 정보에 단위를 부여해 묶는 것
    3. 이미지화 : 외우고자 하는 대상의 이미지를 마음속으로 만들어 기억하는 것
    4. 맥락화 : 기억하고자 하는 정보만 외우는 것이 아니라 보조적으로 그 정보가 나오게 된 맥락도 함께 기억하는 것
    5. 정교화 :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기존 지식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이해하는 것
    6. 변환법 : 내가 기존에 알고 있던 정보와 새로운 정보 사이에 큰 연관이 없음에도 활자나 이미지, 발음 등을 활용해
                    '강제로' 기존 지식과 새로운 정보를 연결하는 것
 

 

4 인지심리학의 연구와 암기법

 


 

<2장 공부하는 사람이 알아야 할 기억의 기술>

 

1 구분하고 묶으면 단순해진다 : 조직화

 1. 외울 대상의 수를 줄여야 한다.
    ▷ 조직화 : 외울 대상들이 여러 개 있을때 그것들을 일정한 규칙이나 패턴을 가진 조직 체계로 바꾸어 기억하는 방법
    ▷ 조직화는 그 묶음에 들어가는 내용의 양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많은 정보도 OK)
        아무리 많은 파일이 들어가 있어도 지금 단계에서는 그것은 한 개의 폴더로 인식이 될 뿐이기 때문이다.
    ▷ 넘버링 : 외울 것의 숫자를 세는 것. 큰 틀에서 파악하고 전반을 훑으며 효율적인 기억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 한 번에 서너 개 정도만 기억할 수 있다.
    ▷ 여러 개를 묶어서 외울 대상의 숫자를 줄여야 한다.
    ▷ 공통점 등 유형을 파악해서 의미를 부여하면 더욱 강력해진다.
 
  2. 찢고 묶고 모아보자 (조직화 연습)
 
  3. 조직화를 공부에 적용하면
    ▷ 기출문제 분류
         1) 3-5년 간 출제된 문제 파일을 싹 모은다.
         2) 각 문제별로 출제가 된 단원의 큰 제목이나 세부 제목을 적는다. 
         3) 표시한 항목에 맞게 문제들을 편집하고 재배치한다. (이 때 교과서나 학원 교재의 목차 또는 분류 기준을 참고)
        => 특정 시험에서는 특정 단원이 집중적으로 출제되는 반면, 다른 시험에서는 해당 단원이 거의 출제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 수험생의 대부분이 학원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를 하는데, 기출문제의 조직화는 학원 강의로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 특히 중요하다. 학원 강의에서 다루는 것들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면 공부하고 기억해야 할 양이 지나치게 많아진다. 그러나 스스로 기출문제부터 조직화하면 강의 중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어느 강도로 공부를 해야 하는지도 파악하게 된다.
    => 기출문제의 조직화를 통해 어떤 부분의 공부가 필요한지 가려낸 후, 학원 강의를 들어야 한다.
    ▷ '다른 사람이' 정리한 것은 그 사람의 기억이자 그 사람의 정보일 뿐이다. 직접 기출문제를 조직화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정리하는 것은 '내 장기기억 속에 있는 지식을 사용해서 의미를 부여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내 기억이자 내 정보로 만드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 시간 낭비가 아니라 되려 시간을 절약하게 하는 일인 것이다.
    ▷ 시험 합격의 목적으로 책을 읽을 때는 반드시 전체 목차를 복사해서 옆에 두고 읽어야 한다. 목차는 세부적인 내용을 담는 폴더가 되어 주기 때문이다. 즉 조직화가 이미 되어 있는 것이다.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조직화는 '내 나름의 기준'으로 재분류를 할 떄 의미가 있다. 기존 목차를 바꾸지 않고 본다고 하더라도 나 스스로 그와 같은 분류를 곱씹어 생각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2 그림으로 기억하기 : 이미지화 - 외우고 싶은 대상이 활자일 때 내가 마음속으로 재조합한 이미지나 아주 단순한 이미지를 떠올려 기억하는 것

 1. 수시로 활용하기 좋은 암기 기술
    ▷ 이미지는 감각기억으로 받아들여지는 시각 정보기 때문에 처리 속도가 활자보다 빠르고, 기억에 유리하다.
        => 이중부호처리 : 하나의 정보를 이미지와 활자의 이중부호로 장기기억화한다.
    ▷ 외울 양이 적을 때만 '되뇌기+필사'를 하는 것이 좋고, 그 외의 경우라면 '조직화+맥락화+정교화'를 활용하면서 '사고를 정리하는 용도'로 천천히 필사를 하거나, '암기법을 돕는다는 용도'로 매우 빠르게 휘갈기는 필사를 하는 것이 좋다.
 
 2. 그림으로 기억해보자 (이미지화 연습)
 
 3. 이미지화를 공부에 적용하면
     ▷ 대상을 사진처럼 기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미지화를 잘 활용해야 한다.
         활자를 있는 그대로 읽고 이해한 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위치와 맥락을 기억하여 재현하는 것이 포인트다.
     ▷ 이미 조직화된 교재도 '나의 기준으로' 조직화 또는 재분류를 하려고 한다. 조직화 후, 소제목을 보며 차례대로 형광펜으로 표시한다. 다른 색 형광펜으로 하위 개념의 소제목을 칠한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소제목에 형광펜을 칠한다는 것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이 표시 과정이 끝난 후에 반드시 잠시 책을 덮고 어느 위치에 어떤 색이 있었는지를 떠올려봐야 한다. '칠하고', '책을 덮고', '떠올려보기', 이 과정이 한 덩어리로, 습관처럼 실행하면 좋다. (* 서로 다른 층위의 소제목은 반드시 다른 색으로 칠해야 한다. 비슷한 색상으로 표시하면 뇌가 색상이 아니라 활자로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효율이 굉장히 떨어진다.) 
     ▷ 문제에는 검은색 밑줄을, 답에는 파란색 밑줄을 긋는 간단한 방법만 써도 손쉽게 교과서를 문제집으로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다. 책을 읽어 나가다가 검은색 밑줄을 보면 잠시 눈을 멈추고 머릿속으로 파란색 밑줄로 표시한 것과 같은 답이 떠오르는지 확인해보자. 문제집에서는 지문에는 틀린 부분에는 파란색 윗줄을, 해설 부분에는 밑줄을 긋는 식으로 표시하여 기억을 강화시킬 수도 있다. 또한 꼭 외워야 하는 부분만을 추려서 반복 암기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 소설 지문을 읽을 때 : 인물 관계를 '도식화'시킨다.
     ▷ 비문학 지문을 읽을 때 : 내용이 달라지는 부분을 파악해 문단 간의 구조를 이미지로 만들어 기억하면 된다. 비문학은 특히나 다시 여러 번 되돌아와 읽을 필요가 있기 때문에 내 '사고의 흔적'을 남겨야 한다. 그런데 이때는 글보다는 기호가 훨씬 효율적이다. 다시 돌아와 빠르게 내용을 떠올리기 위해 '스스로 알아볼 수 있는 표시'를 해두는 것이다. 
 

3 맥락으로 기억하기 : 맥락화

 1. 외울 페이지가 많아도 기억할 수 있는 이유
    ▷ 외울 대상을 엮어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효과적이다. 
    ▷ 떠올릴 때는 '어떤 맥락에서 ~였지?'라고 생각한다. (이과 과목 공부에도 맥락이 있다)
 2. 맥락화를 공부에 적용하면
    ▷ 장소적 맥락
    ▷ 정서적 맥락
    ▷ 영어 단어장보다 처음부터 독해 지문에서 모르는 단어만 그 뜻을 '색깔있는 펜'으로 단어 아래에 표시한 다음 공부하면, 독해 지문이 바로 단어와 단어를 잇는 훌륭한 맥락이 되기 때문에 훨씬 효과가 좋다. 나중에 독해 연습을 하거나 단어를 잘 외웠는지 확인할 때는 볼펜과 색이 같은 셀로판지를 사서 지문을 가리면서 하거나 '주석' 방식을 활용한다.
    ▷ 요약하기로 숨겨진 맥락 찾기 : 중요한 단어를 추려내어 맥락에 따라 내용을 분류한다.
    ▷ 임의의 맥락으로 기억하기 - 스토리텔링 암기법
 3. 시스템 인풋과 컴프리핸서블 인풋
    ▷시스템 인풋 : 단어-문법-독해-쓰기-듣기-말하기처럼 지식을 하나씩 쌓아가는 방식
    ▷ 컴프리핸서블 인풋 : 흔히 영어를 공부할 때, 구체적인 단어와 문법을 공부한 다음 독해, 듣기나 말하기로 발전시키는 방식으로 한다. 컴프리핸서블 인풋 방식은 다르다. 예를 들어 영어를 공부하고 싶다면 곧바로 영어책을 읽으면서 공부하고, 모르는 단어는 그때그때 찾고 체크한다. 그러면서 '전반적 맥락'을 먼저 읽히고, 그렇게 익힌 '맥락'을 바탕으로 지식 습득을 이끈다. 이 방법은 여러 단계를 건너뛰어 처음부터 상위 단계의 공부를 한다는 즐거움을 주고,이는 다시 언어 공부의 목표에 더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느끼게 유도한다. 
 

4 분해하고 재조합하라 : 정교화

 1. 내 언어로 지식을 설명할 수 있다면
    ▷ 정교화 : 새로운 정보를 기억할 때 본래 알고 있던지식으로 새로운 정보를 분해하고 재구성하여 그 새로운 정보를 기존의 지식으로 분해하고 재구성, 대체해 외우는 방법을 말한다. 외우고자 하는 대상을 내 기존 지식의 단위로 정교하게 나누어 재이해하는 것이다. 정교화의 핵심은 자기언어화이다. (분해 후 재조합)  
    ▷ 합리적인 추론 : 배경 지식을 사용해 정교화를 시도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방식. 추론을 하며 가설을 세우는 과정에서 뇌에 깊은 '기억의 흔적'이 새겨져 암기가 쉬워진다. 이후 정교화, 맥락화, 이미지화 등을 통해 지식이 보충되면서 그 내용을 확인하거나 수정해나가면 된다.
    ▷ 정교화를 위한 두 가지 방법
        1. 글이나 책을 읽은 후에 해당 단락을 나의 언어로 요약해 적어보는 것이다. 만약 그것이 어렵다면 읽은 것을 요약, 표현된 부분을 찾아 밑줄을 그어도 된다. 그렇게 줄로 표시한 후에는 그 줄친 부분은 읽고 또 읽으며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어떻게 내 언어로 더 쉽게 표현할 수 있는지 머릿속으로 물고 늘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책을 읽다가 잠깐씩 멈추면서 책에서 눈을 떼고 머릿속으로 줄친 부분의 의미를 생각하는 시간을 꼭 갖도록 하자.
        2.  무언가를 외운 후에 직접 말로 해보는 것이다. 그냥 말로 하기보다도, 내가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려면 남을 가르친다고 상정하며 설명하는 것이 좋다. 이때 주의할 점은 내가 외운 것을 실제로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으면서, 그대로 옮겨 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다시 나의 언어로 간명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며칠이 지난 후에도 주저없이 말할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한다. 배우고 있는 내용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는 사람도 내 설명을 듣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여야 한다.
 
 2. 정교화를 공부에 적용하면
    ▷ 단어의 의미를 뜯어보는 습관을 반드시 가질 것
    ▷ 사고력을 위한 가장 좋은 습관은 새로운 지식의 구성원리를 추론하는 것이다. 정교화 과정에서 정말로 내가 '새롭게' 외워야 할 지식이 무엇인지가 걸러진다. 그런 과정 없이 공부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지식 전부를 기억에 남기려 노력하는 반면, 정교화가 습관이 된 사람들은 중요한 새로운 것만을 취사해서 머리에 집어넣는다. 이런 작은 차이가 쌓이면 시간과 노력뿐 아니라 머리에 남아 있는 지식의 양에서도 큰 차이로 이어진다.
     ▷ 내용을 도표로 표현하고 깔끔하게 정리한 책이 오히려 암기 부담을 가중시킨다.
 

5 쉬운 것으로 바꿔 기억하라 : 변환법 -> 최후의 수단, 최소한

 1. 단어와 숫자를 외우는 효율적인 방법
     1) 발음 변화법 : 기억하는 대상을 유사한 발음을 지닌 다른 것으로 바꾸는 방식 (두문자)
     2) 의미 변화법 : 유사한 의미를 가진 것으로 바꾸는 방식 (이미지화까지 함께 쓰면 더욱 효과적)
 2. 변환법을 적용하면
 

6 되뇌어라 : 시연

  상황을 거듭 시연하며 외운다
  ▷ 나중에 정보를 사용하는 과정을 염두, 일정한 주기를 두고 반복해서 미리 재현해보는 것. (되뇌기)
  ▷ 예외적인 상황(단어나 수학공식처럼 단위가 작은 경우)에, 일시적인 기억을 위해서만 시연의 방식을 사용해야 함에도 굉장히 많은 수험생들이 그저 반복해서 보는 시연법을 많이 사용한다. 매우 빡빡한 학교, 학원 일정에 쫓기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뭔가를 이해하고 소화하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하에 느껴질 뿐 아니라, 그때그때 외운 내용을 테스트해보면 또 어느 정도 기억이 나는 것 같은 느낌도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수험생들이 시연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하지만 더 장기적으로, 더 효율적으로 외우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3장 점수를 끌어올리는 재현의 기술>

 

1 재현이 없으면 암기도 없다

 

기억하지 못하는 것과 기억하지만 재현하지 못하는 것은 같다.

 
  ▷ 암기를 하는 목적이 자기만족이 아니라면, 실제 무언가를 얼마만큼 외우고 있는가보다 중요한 것은 주어진 시간 내에 목적에 맞게 정보를 재현해내어 사용할 수 있는가다. 다시 말해 '암기'는 '잘 외우기'보다 '질문에 대해 빨리 답하기'위한 것이다.
  시험 시간에는 기억나지 않던 것이 시험 종료벨이 울린 후에야 기억난다면? 사업차 만난 비즈니스 파트너의 이름이 미팅이 끝난 후에야 기억이 난다면? 이는 애초부터 아무것도 외우지 않은 것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
  ▷ 암기법을 익힐 때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머릿속에 지식을 집어넣기 전부터 이미 그 지식을 사용하는 구체적인 상황을 머릿속으로 그려가며 암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머릿속에 정보를 집어넣고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으로 만족해서는 안 되고, 정보를 머릿속에 집어넣는 순간부터 끊임없이 그 정보가 쉽게 찾아지는지, 다른 비슷한 정보와 혼동되는 것은 아닌지, 그 정보를 빠르게 끄집어낼 수 있는 단서가 만들어져 있는지, 그 과정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해보아야 한다.
   ▷ 출제자가 수험생이 정말로 모든 것을 다 공부하고 기억하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출제자는 실제로 공부한 것을 모두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출제와 채점 기준에 맞는 답안을 제출한 사람에게 높은 점수를 준다.
   실제 머릿속에 무엇이 들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출제자의 시각에서 볼 때 마치 무언가를 알고 있고 외우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런데 많은 수험생들이 정말로 시험에 나오는 것들을 모두 외워서 시험을 잘 치르겠다는, 순진하게도 정말로 외우는 것 자체에만 집중하면 공부를 한다. 위와 같은 사실을 고려한다면 암기와 공부의 방향은 다음과 같이 바뀌어야 한다. 먼저 완벽하게 외우고(기억) 문제를 푸는 것(재현)이 아니라, 무엇을 재현해야 하는지를 처음부터 의식하며 필요한 것만을 기억한다. 
    ▷ 결국 출제자의 시각에서 보면, '기억을 잘하는 사람이 시험을 잘 치는 것'이 아니라, '결과가 좋은 사람이 기억력이 좋다'고 인식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이 내용을 기억하며 효율적으로 암기를 해야 한다.
     ▷ 재현의 2단 구조
         1. 장기기억 속에서 필요한 정보를 탐색하는 과정 (기억 탐색)
         2. 찾아낸 정보를 상대방이 원하는 모양으로 바꿔 보여주는 것 (기억 변환)

 

2 기억을 탐색하라

  ▷ 기억 작동 연습 : 재현은 입력과 반대의 순서라고 이해할 수 있다. 입력을 하면서 그 기억을 끄집어 내기 위한 힌트, 즉 트리거를 함꼐 기억하게 되는데, 기억의 탐색은 적절한 트리거를 먼저 찾는 것부터 시작한다. 따라서 기억을 탐색하기 위한 첫 번째 시작은 질문이 된다. 이떄 바로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기억을 끄집어내는 데 적합한 보다 구체적인 질문을 스스로 하면서, 기억을 선명하게 만들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 프랙티스 (Practice) : 일반적인 훈련. 아무런 조건이나 환경에 제한을 두지 않는 것. (ex. OX집)
    vs 트레이닝 (Training) : 실전 연습. 실전과 동일한 조건을 둔다. (ex. 여러 선지가 동시에 나오는 실전 문제집)
      → 평소에 기억을 꺼내는 연습을 할 때는, 특히 시험에 임박한 경우라면 그 기억 작동 연습은 반드시 트레이닝으로
         끝나야 한다. 그리고 실전보다 더 가혹한 조건 속에서 과도할 정도로 반복 연습을 해서 완전히 몸에 익혀야 한다.
  ▷ 기억 작동 연습법
       1. 미리 질문을 만들어두고 질문을 보면서 머릿속으로 답을 떠올려보는 것
       2. 질문을 만들어놓고 직접 써보는 것
       3. 질문에 대해 말로 설명해보는 것

 

3 기억을 정답으로 변환하기 위해서는

    ▷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외운 것을 쓰거나 말해야 하는 경우에는 정말 100퍼센트 완벽하게 변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가 치르는 대부분의 객관식 시험이나 그 외 주관식 서술형, 구술형 시험에서 필요한 암기는 내 기억을 완벽히 변환하지 않아도 된다. 먼저 선다형 객관식의 경우는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의 형태를 OMR 마킹으로 바꾸어 표현하라는 것이라 그 외에 별도의 기억 변환을 요구하지 않는다. 서술형이나 구술형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기억 정보를 정확하게 변환하라는 것이 아니라, 출제자에게 원래 외운 것과 동일하게 변환했다는 '느낌을 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 서술형, 구술형 준비법
        1. 강한 암기의 대상을 정리하고 확실하게 외우기
        2. 그렇게 외운 강한 암기에 해당하는 정보를 놓고 1분 자유 스피치를 하듯 그 대상을 트리거로 삼아
           약한 암기에 해당하는 정보를 이끌어내기
        3. 그와 같이 이끌어낸 기억들, 정보들을 목차나 형식에 맞게 재구성하기 
 
 

4 기억에서 정답을 찾아 재현해보자

   ▷ 객관식 시험은 '주어진 선지들 중 이질적인 하나를 고르는 것'이다. 답이 하나라는 것은, 선지 하나하나의 맞고 틀림 여부를 기억 속에서 탐색하고 O, X를 표시해가며 재현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이런 유형에서의 재현은 '오직 하나의 이질적인 답'이 무엇인지를 가리는 것이 그 목표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객관식은 문제를 먼저 읽는 것이 아니라, 선지들을 먼저 빠르게 흝으면서 그것을 기억의 방아쇠로 삼아 대강의 기억을 떠올리고, 다시 한 번 선지를 보면서 이질적인 것이 있는지 확인한 후에, 문제를 확인해서 내가 재현한 것이 맞는지를 확인하는 식으로 풀어야 한다.
   ▷ 주관식 시험
       1. 중심 단어 파악
       2. 중심 단어들을 나눌 수 있는 맥락을 살펴 나눈다 
       3. 세부 내용까지 정리 
 


 

2부 심화

 

<4장 지지부진한 당신의 공부를 단박에 바꿔줄 암기 전략>

 

1 무엇을 외워야 할까 (암기 대상 선정)

   ▷ 외울 대상을 확실하게 파악하는 것, 즉 암기 대상과 대상이 아닌 것을 먼저 분별하고 무엇을 외울지 명확히 설정해보자. 공부할 때, 특히 중대한 시험을 준비할 때 이 작업을 거치지 않으면 불필요한 지식들을 잔뜩 외우게 되고, 그러면 시간과 에너지를 크게 낭비하게 된다. 수험생에게 정신과 체력 그리고 운은 하나라도 부족하거나 잘못됐을 때 곧바로 수험의 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어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다. 
   ▷ '암기가 필요한 부분은 어디인가?' 이것을 확인하는 작업은 기출분석을 통해 이루어진다. 교재를 옆에 펼쳐두고 이전의 시험에서 출제됐던 부분만 체크하는 것이다. 아무런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는 책을 빠르게 훑고 구조화 독서법의 트리밍 단계까지 거친 다음 기출 분석을 하는 것이 좋다.
   ▷ 강한 암기 : 힌트 없이도 곧바로 떠올릴 수 있는 정도의 암기
        약한 암기 : 어떤 힌트가 있을 때 그 힌트(=후크=트리거)에 의지해서 정보를 떠올릴 수 있는 정도의 암기 
        =>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시험에 나올 수 있는 것을 모두 외우는 것이 아니라, 시험에 어떤 힌트가 나올지, 힌트를 보고 어떤 세트의 지문 조합이 나올지, 그리고 떠올린 조합 중에 무엇이 이질적인지를 '판별'해내는 것이다. 시험은 모든 내용에 대해 '강한 암기'를 요구하지 않는다. 답을 내는 데 필요한 정도로만 암기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 시험은 주어진 시간 내에 많은 문제를 정확히 풀 것을 요구하므로, 이 시간과의 싸움을 유리하게 만드는 것이 자동화다. 자동화를 통해 우리가 시험을 잘 치려면 평소 시험 보는 행위 자체를 시험장보다 더 제한된 조건(가혹 조건) 안에서 과하다 싶을 정도로 반복적으로 연습해 몸에 완전히 익혀야 한다.
 
 

2 얼마나 외워야 할까 (기억 유지를 위한 전략)

   ▷ 기억을 유지하는 방법은 단 한 가지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 때 다시 반복해 기억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 스페이싱 이펙트 : 하나의 기억이 장기기억 속에 제대로 들어갔다면 의식적으로라도 어느 정도 시간 동안 망각했다가가, 다시 기억을 되살리는 편이 기억 유지에 더욱 효과적이다. 그렇지 않으면 새롭게 외워야 할 것을 놓치게 됨으로 효율이 떨어진다. 기억 유지와 복습에 할애하는 시간을 아끼고 더 빠르게 공부 진도를 뺸 후에 전체적으로 반복하고 정리하며 마무리하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3 어떤 프로세스로 외울까 (인지와 이해, 암기 과정 설계)

   ▷ 암기형 시험일 경우 : 선이해 후 암기 
      → 인풋 - 아웃풋 - 마무리 : 이해 - 재현 -암기
   ▷ 계산형/사고형 시험일 경우 : 선암기 후 이해
 
 

4 기억력 수준을 끌어올리는 정리 (정리의 필요성)

   ▷ 기억정리의 이유
       1. 트리거 흔적 남기기
         : 암기하면서 트리거가 될 만한 부분을 반드시 메모하거나 표시해두어야 한다.
          그 암기 과정도 하나의 맥락이 되어 표시해둔 트리거를 보고 그 맥락이 떠오르면서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기억을 작동시킬 수 있게 된다.
       2. 초두효과와 최신효과
          : 처음 외운 것과 마지막에 암기한 것이 떠올리기 더 쉽다. 이를 이용해 마지막에 다시 암기를 한다.
       3. 스페이싱 이펙트에 따라 기적을 누적하고 정리하는 것
  
   ▷ 심화학습 - 암기법의 종착지
     : 상당한 양의 배경 지식이 요구된다는 것, 합리적 추론이 필요하다는 것은 새로운 지식을 암기할 떄 기존 지식과의 연결 관계, 논리 구조를 사고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이런 점 때문에 손쉬운 암기법처럼 느껴지는 두문자나 변환법으로 암기 대상을 외우고 싶다는 유혹에 빠진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험생이 그러한 유혹에 넘어가 두문자와 변환법의 방법을 택한다면 필연적으로 수험 기간이 장기화되는 사태가 초래된다. 방대한 양의 지식 체계는 그런 편법으로는 정복되지 않는다. 암기법의 좋착지는 언제나 내 장기기억 속에 있는 논리 체계와 그 총합인 배경 지식을 확장이 되어야 한다.
 
 
 
 


 

<5장 책 한 권 뚝딱! 암기법 조합>

1 가장 유명한 암기법 : 기억궁전법

   1. 맥락화 + 이미지화 + 변환법
       ▷ 기억궁전법
          : 익숙한 장소를 떠올린다. 외울 것을 이미지로 바꾼다. 익숙한 장소에 기억할 내용을 배치한 후에 다시 떠올려본다.
       ▷ 기억궁전법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맥락화다. 다만 일반적인 맥락화와는 다른 점이 있다. 앞서 본 맥락화는 내가 외울 대상들과의 관계를 발견하거나 창조하는 것이었다면(대상 중심의 방법), 기억궁전법은 거꾸로 그 관계를 이어줄 맥락 내지 스토리를 항상 내게 가장 익숙한 것으로 고정해두고, 외우고 싶은 대상들을 이미지화하여 그 맥락이나 스토리에 순서대로 배치하는 방식이다. (스토리 중심의 방법)
       ▷ 기억궁전법 또한 방대한 양의 공부에는 사용할 수가 없고, 변환법이나 두문자, 시연과 같이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만 사용이 가능하다.
   2. 기억궁전법을 시도해보자
 

2 맥락의 힘을 극대화한 암기법 : 7번 읽기 공부법

  1. 맥락화 + 정교화 + 시연 : 선맥락화-후정교화
      1) 전체, 세부 맥락 인지 : 가장 상위 개념의 소제목에 나오는 단어들에 익숙해진다. 누적해서 다시 가장 큰 단위의 소제목을 보면서 그 다음 하위 개념의 소제목들도 함께 본다. 책장을 넘기면서 다음에 나올 말이 무엇인지 예상될 정도록 인지가 되었다면, 이제 세부 내용들을 키워드 위주로 읽는다. 큰 단위와 세부 단위들의 소제목과 본문 중의 단어들이 어떤 관계에 있을지 생각을 해보면서 읽어야 한다. 이 단계까지 모두 거친 후에는 책 전반의 구성, 즉 소제목 간의 관계를 대략적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2) 양방향 정교화(인지-이해-암기) : 계속해서 누적하여 소제목들도 읽어나가면서 소제목을 통해 세부 내용을, 세부 내용을 통해 소제목의 내용을 동시에 양방향으로 정교화해간다. 소제목과 관련성이 있는 키워드만을 먼저 여러 번 읽으며 추론을 확립하는 과정과 그와 같은 추론이 맞는지 나머지 세부 내용 부분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나뉜다.
      3) 재현과 확인 : 각 페이지를 읽기 전에, 앞 단계에서 파악한 내용을 떠올려보고 그것이 맞는지, 틀렸다면 어느 부분이 틀렸는지를 확인하여 기억을 수정해나가는 과정이다. 먼저 다시 한 번 세부 내용까지를 읽은 다음에 요약하는 방식으로 책을 읽는다. 그리고 그 요약이 맞는지 확인한다. (선읽기-후요약) 이후에는 특정 소제목을 보고 그 세부 내용을 읽기 전에 해당 페이지에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간략하게 요약하여 떠올려보고 그것이 맞는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선요약-후읽기)
  2. 7번 읽기 공부법을 적용하면
 

3  이운규 변호사의 구조화 독서법

  1. 암기법을 총망라해 루틴화하라
      ▷ 조직화 + 맥락화 + 이미지화 + 정교화 + 시연
          구조화 독서법을 쓰기 전에 처음부터 끝까지 책을 여러 번 통독하며 전반적으로 인지해두는 과정이 필요하다.
          단, 500-600쪽 정도의 책을 기준으로 1-3일 안에 끝내야 한다. 
          1) 레벨링 : 같은 수준/레벨의 지식끼리 조직화하는 단계
              (1) 색이 다른 형광펜을 몇 개 준비한다.
             (2) 외울 부분을 펼쳐놓고 맨앞에서 뒤까지 같은 수준의 소제목이 몇 개가 있는지 확인한다.
             (3) 확인이 끝났다면 머릿속으로 그 소제목들 간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생각하며 1번 색상 형광펜을 꺼내어 소제목을 칠한다. 이때 그 소제목이 엄청나게 크거나 돋보여 이미 눈에 띈다면 굳이 형광펜을 칠하여 시각화할 필요는 없다. 7번 읽기 공부법과 달리 세부적인 내용을 처음 읽는 이 단계에서 가급적 소제목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4) 가장 상위 개념의 소제목을 형광펜으로 칠하며 그 의미를 곱씹어 보았다면, 이제 그다음 하위 층위의 소제목들을 보면서 2번 색상 형광펜을 꺼내 칠한다. 이 과정에서 이미 1번 색상으로 칠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목차도 함께 누적해서 봐줘야 한다.
           2) 이미징 : 레벨링한 소제목들 간의 관계를 이미지로 바꾸어 기억하는 단계 (맥락화 암기법 + 이미지화)
              (1) 소제목들을 기억하기 쉬운 단순한 이미지로 바꾸어 입력한다.
              (2) 다시 한 번 형광펜으로 칠한 소제목들을 여러 번 보면서 그 전체를 포괄하는 맥락까지 모두 이미지로 만들고,
               그렇게 만든 이미지가 함께 읽은 소제목들을 포괄하는지 한 번 더 확인한다.  
           3) 트리밍 : 문단별로 중심 문장만을 찾아내어 책을 깎아 읽는 단계.
              세부 소제목이 있는 책이라면 그 세부 소제목 뒤에 물음표를 붙이고 그 답은 연필로 밑줄을 그으면 되고,
              세부 소제목이 없는 책이라면 직접 단락을 요약해 책 옆의 빈칸에 연필로 적어 넣거나 포스트잇에 써서
              빈 곳에 붙이면 된다. 이 과정에서는 이처럼 중심 문장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교화를 위해 그렇게 찾은
              중심 문장과 소제목 간의 관계, 그리고  그 소제목들 간의 관계도 놓쳐서는 안 된다.
            4) 컬러링 (트리거, 시연)  
              색칠한 소제목, 표시한 중심 문자를 통해 빠르게 나머지 표시되지 않은 세부 내용까지 읽은 후에 재현 연습을
              반복하면서 트리거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 트리거를 책에서 찾아 색으로 칠한다. 
            5) 로딩 : 재현 연습. 책을 읽은 직후, 잠자리에 들기 전, 자고 일어난 직후의 세 번 실행한다.
 
      2. 구조화 독서법을 공부에 적용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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